~~~찬바람&갈대소리~~~

기암에 둘러싼 고운 단풍잎이 바람에 날립니다

주산저수지 울창한 수렴도 그옷을벗습니다

가파지른 학소대와 병풍바위가 바람을 막아주는데

찬바람에 그ㅡ속을 들여보이고 갈대 소리만들립니다

시루봉은 햇살에 그빛의 자태를 들어내고

급수대는 기울어져 힘에겨워보입니다

아들바위 여울 물소리는 봄의화려함에 그자취를감추고

찬바람 벌거숭이 모습으로 갈대소리는 웁니다

파란하는 구름사이로 얼굴내밀어 비춰주는 주암굴

물줄기포말 오색찬란한 물의무지개꿈이 만들어지는곳

고운단풍잎보다 더아름다운 물무지개꽃 가슴저려오지만

찬바람 가을소리 깊어가는 갈대소리입니다

관음봉을지나 연화봉을 바라보며 뽀오얀 바위위에

활짝핀연꽃처럼 세상번뇌잊고 몸도 마음도 청정해집니다

제일폭포 암벽틈에 기화요초가 아름다워 선녀가 머무른곳

찬바람갈대소리 단풍잎 고이밟고 추억가득 담아갑니다

2005/11/6  충청향우회 단합대회오후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