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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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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나 무


BY 내하나 2004-12-06



    * 소 나 무 * 날마다 해마다 한자리에 그자리에 푸르른 희망으로 사랑으로 소나무 한그루 서 있습니다 그자리에 그곳에서 매일마다 날마다 햇살따라 여린 솔향기로 살포시 아침을 열어 주는 사랑나무 한그루 서 있습니다 한자리에 그자리에서 바람이 불어와도 눈비가 몰아쳐도 계절이 바뀌어도 세월이 흘러가도 모든 고통 푸른몸으로 간직한 채 삶에 향기만을 전해 주는 말없이 서 있는 당신은 변하지 않는 사랑나무 입니다 계절이 바뀌고 찬바람 불면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들은 푸르른 잎들과 향기마저 내 곁에서 거두어가건만 한자리에 그자리에 서 있는 당신의 향기는 있는 듯 없는 듯 오로지 내 마음에 따라 멀어지고 가까워지는 늘푸른 희망으로 세상에 다시 없는 나 하나만에 사랑나무입니다
    2004.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