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눈 * 추억으로 각인 되어 버린 조각 난 언어들 처럼 하얗게 하얗게 하늘을 휘청이네 이미 의미도 아닌 흔적없는 아픔들은 허공에서 녹아 내리고 이유 없는 서러움만이 가슴을 질퍽 거린다 잊혀진 하나 첫눈의 기억 속에 눈동자에 살아 올라 하늘을 휘청이는 난무의 그리움이어라 그렇게 하늘을 돌아 흔적없이 사라지는 이름이여 추억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