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유년에 바다를 무척좋아하여
맨날 바다만 꿈꾸다 어른이 되었습니다.
공부도 별로 관심이 없어
아니면 머리가 별로 발달하지 못하여
맡아놓고 꼴등을 했다고 학생기록부에
적혀 있답니다.
여자인 주제에 뭘 믿고 그렇게 못생겼냐고
그러더군요. 어떤 남자는...
나는 어느 코메디언말을 먼저 애용하였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좋은 그림을 보여 주지 못해서.
운 좋게도 남편이 나보다 더 못생겨
두말 않고 결혼 하였습니다.
나중에 보니
둘이 남매 아니냐고
오래살아서 그런 거라고 하는데.
남편은 우깁니다.
그래도 자기가 더 잘생겼다고
그래서
사과했습니다.
더 못생기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얼마전
제가 시쓰는 방에 올린 시를
제 마우스로 삭제하였습니다.
내내
마음에 걸려
어디 누구의 눈에 혼란을 줄까
마음에 걸려
과감히 삭제하였습니다.
정중히 사과를 드립니다.
못생긴 마음을 들켜 어찌 할 줄 모르는
아이.
제가 그 아이 같았습니다.
변명일 줄 모르나
다시한 번 사과드립니다.
그 동안 제 시에 댓글 올려준 회원님에게도 심심한 사과를 드립니다.
올 한해 좋은 만남으로 기억 할 것입니다. 모두 건필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