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웃자...
무심히 올려다본 하늘이 파래
눈물이 난대도..
그냥웃자..
내가 좋아하던
노란 은행잎이 지나는 발밑에서
속절 없이 으깨어져도..
그냥 웃자 크게 ..
내 사랑하는 사람들아...
바람소리 사나워 내다 본 창밖에
어느새 찌든때 벗어내듯
이파리 다 털어버린
깨벗은 나무가지를 보고
눈 앞에 안개가 끼어도
고개 숙이지 말고 그냥 웃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