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심
난 당신을 모른다고
몇번이고 말하려 하지만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소리치려하지만 목구멍까지 올라오던 소리는
다시 뱃속 저 깊은 곳으로 숨어버립니다.
당신을 얼만큼 많이 사랑하는지는
알수없습니다.
당신을 얼만큼 많이 이해하는지
느낄수가 없습니다.
다만, 난
당신을 본적은 있습니다.
지금 이곳, 산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