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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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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BY 마가렛 2019-08-01

흰 여백에
8월의 도장 꾸욱 찍으면
8월이 열린다.

시간이 하루가 되고
하루가 모여
또 다른 한 달이 시작된다.

8월의 8자가
눈사람이라고
혼자 각인시키며
어린왕자가 보고싶다.

바오밥 나무아래에서
어린왕자와 이야기하면
바람이 어느새 눈송이되어
나는 장미와 여우와 더불어
눈오는 밤을 보내겠지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