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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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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는 밤!


BY 그리움하나 2004-07-01

검푸른 바다 한가운데
표류하고 있는
나신을 보았습니다.

덜 닫혀진 문틈에
옷자락이 낀체로,

뒤틀린 보도블럭 사이로
빠진 구두 귓굽처럼,
 
세상 한가운데,
한발자욱도 움직이지 못한체로
묵직한 쇠사슬에 묶이고 맙니다.


검붉은 핏빛이
육지안으로 밀려와
붉은 꽃잎되어 사방에 흩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해는 소리없이
머리위 한소큼 얹어 지고,

비릿한 내음이
혀안을 파고들어,
매케한 연기가
혼미한 정신으로 남아질때

나는 그때 비로소
빈가슴으로 귀가를 서두릅니다. 
.
.
.
삶은...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무방비 상태로 놓여질때가 있습니다.

지나가는 바람소리에 넋을 놓다가도,
떨어지는 달빛에 화들짝 놀라기도 일쑤죠.

무중력 상태에 놓여진 자신!

떠다니는 구름에 잠시 잃었던 꿈을 싣고,
살랑이는 바람에 콧노래라도 부르고픔은
나이와는 상관없는 일인가 봅니다.
아마도 아직 순수함이 남아 있는 거 겠죠.

거울에 비춰진 눈가에 자른 주름과,
마른 들녘에 물기 잃은 풀처럼
푸석푸석 돋는 새치들의 얄긋음...

세월은 늘 그렇게 자기 과시 입니다.

잊지 않고 일깨워주고 마는 짓굳음과
다시금 살아야 할 이유를 찾게 만드는
끈질김까지...

이유가 있어
하루하루를 살게 할 뿐입니다...

///

습습함이 온몸을 감싸는 계절,
장마철입니다.
아줌마닷컴의 시방 모든 식구분들의 건강을 빌어보며, 
많은 분들의 좋은 글,
감사히 귀밝기 하고 있답니다.

고맙습니다.

건필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