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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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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삶이여


BY 초은 2019-07-09

무심이  세윌은 가는 건가

그저

덧없이  흘러

바람처럼   스치운다

작은 것에도  서글퍼지는  

나의

노년에  삶이여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내  작은 발자국  조차

세월에  흩어지고

남는 건  주름진  얼굴에

기억마저  흐릿한데

내  주머니에   담은     

어렴풋한  추억 마저

간데 없이  덧없구나

문득

텅빈   하늘을  올려다 보니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