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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24

봄날


BY 다즐링 2004-04-01

 

 

갓 태어난 빛이라서 햇빛인가

 

눈부신 한낮

꽃들은 제멋대로 자리잡아도

골고루 사랑 받는다

 

목청 다듬은 새들도 부리에 물이 흠뻑 오르고

솜털 솔솔 날려보내  새털구름을 만들어 버렸다

 

꽃들도

꽃잎 동동 띄어보내 꽃구름을 만들어 버렸다

 

어쩌자고 이내 몸은 눕지도 못하고 날지도 못한채

선하품으로 봄날을 축내고 있을까

 

단발머리 찰랑이며

나물캐던 가시내는 눈에 삼삼 어리건만

 

시절의 꿈 밭에는

흘리고온 추억들이 아직도 그대로일터인데

 

오늘의 햇빛은 햇 빛이 아니고

시간을 지나온 반가운 옛 빛이다

 

음지와 양지 골고루 뿌린 온기가

아직도 가슴에 남아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