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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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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것


BY 까치 2004-02-12

소리없이 느끼는 솜털같은

부드러움을 집어낸다.

드디어

수없이 떨던 시간들은 나의

기억속에서 지워지려 함인가

고통속에서 인내를 배우고

슬픔속에서 삶의 또다른

힘을 키우며

아무도 모를 시간을

살아온 영혼이여

모진 바람은

나의 바램대로 가는 것일까

약속을 하지 않아도

그냥  가는 것이건만

오랜 시간을

애타게 기다려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