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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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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에서....홍콩에서 배로 한 시간 가량가면 있는 작은섬....


BY 마야 2004-01-04

장주 에서.  1997.11.3.월요일.

 

천년을 돌아 누운 묘지와

천년을 살 듯한 사람들과

천년을 동여메고 이웃을 모르고 산 듯한

까만 사람들이 사는

장주를 밖으로 돌면,

천년도 넘게 철렁였을 바다도 있다.

 

걸어걸어 쉬엄쉬엄 섬 가상을 돌면

덤으로 또 바다가 천평도 넘게 보인다.

 

중턱쯤엔 작은 천국같은 마을에

스위스 사람이 금발을 하고

개 두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와 산다.

 

차도없고

그래서 늘 걸어서 꼭대기 집에 오르고 또 내리고.

그렇게 천년도 넘은 세월내내

바다로 산으로

산으로 바다로

살았을 사람들이 오늘도 동그란 빵을 구워

시장에 내다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