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
한참 전인듯 합니다.
그날 저녁 티비를 보고 있었지요.
한참 보았을까?..인터폰이 울렸어요.
받아보니 바로 윗층여인이라 하더군요.
이야기 즉슨 가족모임 때문에 아이들이 시끄럽게(쿵쾅쿵쾅)할지도 모르니
이해를 부탁한다는...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사실 전 생각지도 못했던 거였지요.
가족이나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당연(?)히 뛰게 됨은 아는 사실인데,
그걸 이해바란다고 인터폰까지 하다니...
이웃에 대한 배려도 배려지만,자주 볼 수 없는 이웃이라도 최소한의 예우를 해주는거겠지요.
한 해 한 해가 지나면서 자꾸 기억이 새롭고 오히려 제쪽에서 고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생각지 못한 맘씨를 그 여인은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웃이 있음을 잊고 사는 우리들의 현 세태일지도 모르겠지요.
그 여인 덕분에 전 가끔 아는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답니다.
혹...인터폰으로 이와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하는 여인이 있다면,이뿌게 봐주세요 ^^;;
그 여인의 얼굴은 볼 수 없었지만, 그 여인의 맘씨는 오래도록 제 맘에 남아
흐믓하게 합니다.
이야기 두울.
오늘 늦은 오후쯤 장 서는 곳이 있어 가던 중이었습니다.
한참을 가노라니뒤에서 그런말이 들렸습니다.
"먼저 가면 안될까요?"
아이 둘을 유모차에 실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런 말을 귀에 윙윙대게 하고는 길을 비켜주니 힘차게 앞을 전진하였습니다.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그 여인의 그 한마디가 이 시간까지 정겨움을 남겨줍니다.
물론 고맙단 말은 못했겠지만,제 생각엔 그 말속에 고맙단 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냥 말 없이 지나쳐갈 수도 있는 일인데도,그녀의 그 얌전한 말씨가..
샘나게 합니다. ^^*
그 여인은 어디서 그런 고운 말씨를 배웠을까...
글쎄요 다른이들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일이겠지만,저는 그런말을 하는 여인을
한 번도 못봤기에 어여쁘더라구요.
왠지...이름도 사는곳도 모르지만,정겹게 느꼈습니다.
이웃을 배려하는 그 여인(저는 어여쁜 여자에게 여인이란 칭호를 쓸때가 있습니다.)
내게 그 무엇을 선물하진 않았지만,그처럼 아름다운 선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그 저녁은 내내 가슴이 훈훈함을 느꼈고,
나의 커나가는 이기심이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마음은 말로 표현되며,그런이들의 뒷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그 여인들의 맘은 일년 365일 훈훈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