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문을 닫습니다.
당신을 위해 열어두었던 마음의 문을...
행여 빛이라도 스며 들어 올까
바람이라도 새어 들어 올까
봉하고 또 봉합니다.
내안에 이제 당신의 어떤것도
남기지 않으려고
당신의 흔적조차도
보이지 않게
청소를 합니다.
쓸고 닦고
또 쓸고 또 닦고...
쓸면 쓸수록
당신의 흔적이 남고
닦으면 닦을수록
당신과의 추억들이
선명해 집니다.
왜 이리도 질깁니까?
왜 이리도 미련 합니까?
파란하늘이 너무 서러워 보인다던
어느 님의 말씀처럼
오늘 바라보는 하늘은
파랗게 멍든
내 가슴 색갈입니다.
빛에 바래어
퇴색 하기를
바람에 날리어
사라져 버리길
내안에 남아있는 당신의
흔적을
당신이떠날때
왜 가져 가지 않았나요.
서러운 가을날 하늘을 보며
가슴이 또 아려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