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구역
꽃삽 모양의 오솔길 머루넝쿨은 칭칭 올라간다.
푸른 옷자락은 눈빛을 덮고 굽이굽이 일방통행이다.
층층 통나무 계단 쉼터에는 멈춤 표시가 보인다
진입금지를 걸어 놓는 듯 까만 굵은 선이 가로막는다.
뒤돌아 가려니 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
줄을 붙잡은 검붉은 머루 열매 넝쿨 손바닥에 멍이 달린다.
마음에 생긴 오솔길 외사랑, 금지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