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햇살을 바라볼 수 있는 두 눈이 있고 가슴에 담아 둔 언어를 불러모아 살가운 웃음으로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입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두 귀를 열어 남의 아픔도 마치 내 것인양 아파하고 그리하여 함께 흘린 눈물로 마음의 위안을 얻는다면 그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며 작지만 두 손이 있어 누군가 나를 필요로 할 때 사랑으로 덥석 잡아 줄 수 있는 그래서 고난의 벽도 온정으로 허물 수 있는 사랑의 큰 일꾼 두 손이 있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야 할 약속의 이 땅에서 비록 내 작은 사랑이 그대에게 행복의 꽃을 피운다면 살아가는 일이 외로움이라 하지 않으며 감히 눈물이라 말하지 않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