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이 조용히 날개짓을 하다 나의 가슴 한곳에 머물어 앉았다.
쫓아보려 쫓아보려 아무리 애를 써도 가슴깊이 자꾸 뿌리를
내린다.
한 모금의 담배연기였으면 쉬이 날라갈텐데.
식어가는 커피향처럼 향이 느껴지지 않으면 좋을텐데.
하지만 너무 깊이 자리를 차지했나보다.
깊은 마음속에 나의 마음속에 조용히 아주 조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