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내기 사랑
나 언제부터 사랑이 뭐다 . . . 하고
입만 열면 사랑 사랑 입으로 조잘대고 썼다하면 사랑 사랑 .. 사랑이라 여기저기 써갈긴다
담장넘어 공작부인 사랑 소리 호기심에 기웃이 귀 세우고 눈꺼풀 치켜세고 큰눈으로 봐 주는데
어수룩한 바보놈이 이것이 사랑인가 허구헌날 넋을 빼고 지꺼리고 갈겨대다
공작부인 그 어느날 그놈에게 다가서니 얼씨구 사랑이라 절씨구 사랑이라 내 사랑 만났구나 내 사랑 만났구나
그놈 혼자 좋고 좋아 부인에게 다가가선 허구헌날 사랑 사랑 다섯 달을 떠들더니 이것이 사랑인가 저것이 사랑인가 분별도 못하다가 어느 어느 어느날에 부인 옆 다가가선 작은눈 크게뜨고 슬금슬금 가슴속살 훔쳐보고 그놈 손 어느사이 부인에게 다가가니
공작부인 깜짝 놀라고 또 놀라서 황망히 도망가듯 멀리 멀리 돌아가고
멍청한 바보놈 넋을 잃고. . . 울다 웃다 . . . 웃다 울다 어이할고 어이할고 이 못난놈 어이할고
여보시요 여보시요 사랑이 무엇인지 한마디 말씀하나 주고가쇼 내 진정 보고싶고 보고싶어 속살 한번 보려한걸 어찌하여 야속하게 말못하게 입을 막고 손을 묶어 매어놓소
다시는 아닐테니 한번만 보아주쇼 한번만 보아주쇼
내사랑 아 내사랑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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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내는 사랑이 뭣인지 정말 잘 모름니다
아름다운 사랑은 자존심보다 서로의 이해가 우선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