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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미


BY moklyun 2003-08-04























매 미
글/몽련

차르르르 맴
어둠 내린 줄 모르고
질려대는 소리를
울음이라고 혹은
노래이더라고
누구도 가볍게
말 할 수 없는 까닭은
어둠속에 갇혀 보낸
인고의 긴 세월이
훈장처럼 달아준
너의 날개 때문이리라

쓰르르르 맴
차고 맑은 수액으로
마른목 축여 가며
토해내는 소리는
어이없이 네게 주어진
짧은 비상의 자유에
항거하는 분노의
소리라고 이해하니
차마 시끄럽다고
모진말 한마디 못하고
내 소리인양 듣노라

2003.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