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묻고픈 말이 있거들랑~
글/꿈꾸는짚시
행복이 무어냐고
기쁨이 무어냐고
내게는 묻지 마시오
이미 나의 시계는 멈췄고
이미 나의 삶은 멈춰버렸다오
꼭 묻고픈 것이 있거들랑
눈물이 무어냐고 물어요
슬픔이 무어냐고 물어요
그러면 그러면
아무 말 없이
하늘만 쳐다보리다
하늘만 바라보리다
내 가슴속에 맺혀있는
죽음보다 더 한 슬픔
석 달 열흘
하염없이 쏟아지는
장마 비보다 더 한 눈물
내 어찌 말 하리요
누구인들
하늘의 무지개를
보고 싶지 않겠소
누구인들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싶지 않겠소
칠흑보다 더 한
삶의 어둠 속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갈기갈기 찢기어져버린
상처진 내 인생인 것을
슬픔은 이런 거라고
눈물은 이런 거라고
그렇게 말 하는
그런 슬픔
그런 눈물
그것은 아직
슬픔이 아니고
눈물이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