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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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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


BY 옹달샘 2003-07-20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


어질러진 우리집에  

갑자기 술 한병 들고 찾아와도

털털한 웃음지으며 안주를 준비해주고 싶은 사람..


오랜만에 들른 서점에서

그동안 잠자던 여린 감성을 만나게 해주어

마치 소녀의 푸른 마음으로 책을 안고 나오게 만드는 사람..


못난 내모습에 스스로 화가 나있을때

더 나아진 나를 볼 수 있도록

늘 내마음을 비추어 주는 거울같은 사람..


못마시는 커피를

하루에 두어 잔씩 끓이게 하지만

만날 때 마다 더욱 스스럼 없어지는 사람...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했던 소원을

부끄러운 마음으로 살포시 내보여도

넉넉한 웃음으로 그 소원을 들어줄것만 같은 사람..


슬픈 영화를 보면서

울고 있는 나에게

손수건을 건네주며 몰래 자기 눈물을 훔치는 사람..


가치관이 뚜렷하여

자기것을 굽히지 않지만

내 가치관도 존중하여 함께 생각해 주는 사람..


자기를 위해선 울지 않지만

남을 위하여 눈물을 흘릴 줄 아는

따뜻하고 포근한 사람..


별을 보며 우주를 논하고

작은 야생화를 보며 인생을 논하는

넓고도 낯음에 대한 진리를 깊이 깨닫는 사람.


내가 하려했던 말이 무엇인지

굳이 구구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내 눈빛만으로 헤아리고 미리 알아주는 사람..


이런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