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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앓이꽃


BY 今風泉 2003-07-10

눈물이 말라버린 황무한 땅
목마름에 울어보지 않은 풀은
향기나는 꽃을 피우지 못하오

긴밤 푸른 하늘 너른 은하수
반짝이는 별 다 세어보지 않은 풀은
아가페 사랑을 알지 못하오

하염없이 내리는 여름날
장마비에 흠씬 젖지않은 풀은
온 가슴을 다 열어주지 못하오

아프면 손을 모으고
외로운 강물에 몸을 적셔 피우오
향 진한  가슴앓이 가슴앓이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