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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추억


BY css1724 2003-07-07

 

                                         바닷가의 추억

 

노ㅡ란 달맞이꽃이

어제내린 비바람에

얼굴을 숙이고

애처롭게 서있다 .

본디 너의 아름다움을

비할자 없의리만

비온후의 모습이 처량하구나

그러는 너의마음을

난 헤아릴수 있으련만 !

괜찮아 .

내가 너와함께 동행하고있는것을 ...

 

바닷가 모래밭을 흔자 걸었다

파도가 나의 발등에 입맞춤하고

쑥스러운듯 멀리 떠나버린다

못내 아쉽지만

널 그리워하진 않으리 ...

멍게가 날 보더니 죽을지 살지 모르고

도망을 치더니 모래무덤으로 숨는다

땅을 한참을 파고나니 멍게가 보였다

그래 ㅡ

목적을 갖는자의 욕구에는

살아날수 없지만

이성을 갖는자의 욕구에는

살아날수있다는것을

나는 너에게 가르쳐 주고픈데 ...

 

고운 모래위에

빗물은 오간데없고

돌아서는 발자국뒤로

한줌의 빗물이 고이다

이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