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떠난 뒤 모두가 안타까워 했습니다.
이 빗줄기는
그들의 넋을 위로하듯 울고 있는듯 합니다.
비 내리는 오후 천천히 감상하세요.
평화의 촛불
1
작은 고사리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를 업고 있는
엄마의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또 무엇일까
어둠 저만치 가뭇가뭇하다
무엇을 말하려 하는 걸까
저 작은 고사리 손이
움켜 쥐고 있는 것은 지켜보면서
좀더 가까이 서 보면
그 작은 손에 움켜 쥔 것은
보이지 않는 평화
물기가 젖어 있는듯한
작은 손안에는
엄마 젖 냄새 나는
말랑말랑한 것을
저 작은 촛불 하나로
말을 하고 있네
그 말이 무슨 말이라는 것을
고개를 끄덕여 보이는
노병사인 헨리
침상에서 50년을
보내야 하는 그 노병의 얼굴은
그 아이 얼굴같습니다
한국 전에 참전 했던
내 젊은 날이
거기 내 성소가 세워져 있는 곳
그날부터 이 침상에 누워 보냈지만
나는 한 알의 밀알로 떨어져
열매를 맺기를 원했습니다
내 몸은 총상을 입혀
내 젊은 날을 끝이 나고
여기 이렇게 침상에 누워 보냈습니다
압니다
저 작은 고사리 손을 쥐고 있는
촛불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우리 미국이 한국을 지켜주고 있다는
이것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금이 가게 한 일들이
참으로 많았다는 것도
한국인 또한 은혜를 져버린
민족이 아니라는 것도
먼데서 오는 손님들을
가장 극진하게 대접하고 배푸는 것이
미덕인 그 찬란한 문화를
한국인의 심성에 자리하고 있는
미국은 한 없이 고마운 나라이면서
주권국인 한국인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있던 그간의 일들을
다 압니다
남과 북이 대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미국인 막강한 힘이
평화를 지켜주고 있지만
한국인의 정서를 배제한
일방적인 미국의 힘에 이끌려만 다니는
이 속에서
지나침을 지나
한국인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존심을
깔아 뭉기는 사태까지 왔습니다
미국 궤도 차량에
두 어린 생명을 하늘로 보내고
보상금 이전에
한국인들이 납득할 수 있게
책임 규명을 분명히 했더라면
이렇게 까지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저 어린의 눈 속에 있는
저 평화까지 외면 한다면
미국은 자성 해야 합니다
우리가 너희 나라를 지켜 주는데
무슨 소리이냐
공무상에 일어난 일이고
한미 주둔 군 협정에 명시 된
그 법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가지고
합리성의 눈부신 법의 정신으로
우리 미국인 말하면
한국인은 법의 정신이 아닌
홍익 사상으로 수 천년을
살아 온 민족이고
그 사상으로 타민족을 침입하지고
살아 왔기 때문에
이성적으로 이해는 되지만
심정적으로 속상한 것을
미국인 우리는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우월한 문화를 가졌다고
우리가 세계 평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이 이유 하나 만으로
한국인의 그 깊은 심정을
알리가 만부 합니다
9,11테러 이후
우리 미국은 의심이 가는
나라가 있으면 그 나라의
그 모든 것을 적으로 간주하고
그 적을 색출 하기에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라크와 북한이
핵사찰 수용 여부를 놓고 논쟁하다
이라크는 수용를
북한은 핵사찰 감시단까지
내보내고 맞불작전으로 나서는
이 앞에서
한국의 광화문에서
하나 둘 씩 가뭇가뭇거리는
그 촛불은
한국인 순수 발로인 평화였습니다
효순이 미순이의 추모 하기 위해 모인 모임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원했던 것은
소파 개정을 통해서
이와 같은 제발 방지를 위한 것이었고
효순이 미순 같은 딸들이
생명을 잃은 슬픔일을 막기 위해서
한국인들은 촛불을 들고 나왔습니다
한국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이마에서 피가 흐르고
우리 미군 병사들은 전망대에서
구경을 하는 이 앞에서
한국인들의 감정을 더 자극 시킨 것입니다
싸움을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옛 속담이 있다듯이
우리 미국인들은
그 시누이처럼 행동한 것은 분명했습니다
정치인들이 미국을 등에 없고
미국을 조용히 귀 기울리고 있는
50년 전
이 땅에 참전 용사로 왔던
노병인 미국 할아버지
죽어서
반딧불이 되었다는
미선이 효순이를
우리 눈에는 그들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
우리 눈은 더 붉어지고 있네
3
그 여름
미선이 효순이의
온몸을 핥키고 간
아! 그 서러움을
밤이면 밤마다
이 촛불에 옮겨와
온 거리를 밝히는 것을
막는다 한들
저 촛불들이 꺼 질까
가슴에서 가슴으로
옮겨 붙은 촛불들인데
왜 끄라고만 하는 걸까
모두가
하늘로부터 물려 받은
이 소중한 목숨과 함께
평화도 물려 받았는데
이 소중한 평화를
찾고자 하는 일이
무슨 죄가 되는 걸까
작은 고사리 손이
쥐고 있는 것은 무기가 아닌데
무기라고 말하는 이 앞에서
우리 모두를 더 눈물나게 하네
4
설거지를 하다가
문뜩
멍하니 바라보다가
너희들이 거기 있는 것만 같다
고무장갑을 벗지 않는 손으로 문을 열어보고
애들이 왜 옷 정리도 하지 않고
어느사이 나갔지
지금 시간이 몇시인데 아직 오지 않고 어디 있지
혼자서 중얼거리다가
문밖에 눈을 돌리면
마당에 내려 앉는 햇살이 너무 눈이 부셔
눈이 감기고
엄마 하고 부르는 것 만 같아
그래 여기 있어!
배 고프지 않았어 ? 냉장고에
너희가 좋아 하는
것을 엄마가 해 두었다
이렇게 혼자서 대답 하다가
자리에 일어서서
벗어 놓은 아이들의 옷을
주섬주섬 주어 세탁기에 넣어 돌리다가
아무렇게 자리에 주저 앉아
허공만 응시하네
그 여름
그 속에 갇혀
그 이후에 시간은
다 멈춰 버렸고
무얼 하는 것 조차도
아무런 느낌도 생각도 없어져 버렸다
흙벽을 뚫고 지나가는
그런 바람 같이
어디엔 가 걸려 윙윙 소리 내어 울다가
잠이 들고
잠들다 보면
해가 가고 달이 가는데도
시간은 꺼꾸로 돌고있네
너희가 공부하는 방
수천 번 문을 열고
너희들이 썼던
물건들을 하나하나 어루만져도
금방이라도 엄마! 하고 달려 올 것만 같다
자리에 일어 설 줄 모르고
사람들은
시간이 가면
아픔도 삭혀진다면서 위로하지만
이 엄마의 귀에는 아무 소리도
들려 오지 않고
너희들이 했던 그 말만
하루종일 맴 돌아
귀가 멍멍하다
눈에 밝혀오는 너희들의 얼굴
어찌 이라도
선명해 손이라도 내 밀어
내 예쁜 딸들아 부르면
이 에미의 손은 허공만 휘 젖고
뭐라고 소리쳐
너희 아빠가 달려와 흔들어 깨워도
그 소리또한 들리지 않는다
너희 아빠 또한
남자라고 하는 것뿐
속 타들어 가는 것은
까만 숯덩어리와 다를 바가 없고
말이 없어서 그렇지
속으로 울고 있는 울음은
하늘이라도 뚫을 것이다
무엇을 먹다가도
너희들 생각에 목에 걸리고
입안은
이미 모래 알을 씹은 것 같다
아무것도 입 속에 넣을 수가 없다
시장을 가다가도
들녘으로 일 하러 가다가도
네 도래 아이들이 지나가면
이 에미도 모르게
그쪽으로 미칠 듯이 달려 가다 우뚝 멈춰선다
내가 왜 이러지
이 대낮에
하고 혼자서
뭐라고 중얼거리다
또 다시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햇빛이
쨍쨍 내리 쬐어도 이 에미의 몸은 뜨겁지가 않고
찬 바람이 살속을 파고 들어도
이 에미의 몸음
차가운 줄도 모르고
깊은 한 밤중에도
대문 앞에 서서
꼬박 날밤을 새워도
시간은 멈춰 버린 시계처럼
저렇게 벽에만 걸려 있다
누구들 탓을 하려함이 아니다
다 이에미의 부덕한 소치라는 것을
몇번을 되 뇌여도
에미의 가슴은 너희들이 보고싶은 것을
무슨 수로 참고 견디라는 것이냐
이 에미는 날개가 없으면
이 울음이라도
날개로 달아 너희들이 있는 곳까지
찾아가고 싶다
손이라도
얼굴이라도
발이라도
한번 만져 보고 싶다
이 에미의 눈에 흙이 들어 가기전까지
이것이 여의치 않는 다면
이 다음 세상 어디선가
그 여름
이후부터
다시 우리 생을 시작 하고 싶다
누구도 풀어 줄 수 없는 그 시간들
다 풀어 버리고
살고 싶다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
이 에미의 마음이
천길 물속과 같고
설산의 그 얼음 덩어리로 변한지 이미 오래가 되었다
나물을 다듬다가도
심장이 뛰어
그 자리에서 쓰러질 것 같고
옷을 입다가도
내 새끼들
춥지는 않을까
어디서
떨지는 않을까
밥은 챙겨서 먹는 걸까
도무지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그만 두려고
마음을 다독 거려도 다독거릴수록 너희들이 눈에 밝혀
손을 놓을 수가 없다
실 핏줄 마디마디에 저려오는 너희들의 생각은 왜 이렇게
진하게 배어 오는지 모르겠다
꿈에라도 한번 만나 봤으면 좋겠다
너희들이 꽃이라도 피어
저렇게 앞 마당에 있었으면 좋겠다
날마다 그꽃을 보며
이세상 모든 것 잊어 버리고
그꽃과 함께
모든 시름 잊어 버리고 살텐데
꽃으로도 피지 않고
새로도 날아와 우지 짖지 않고
이 어미더러 어쩌란 말이냐
이넓고 넓은 세상
외롭다는 말
이 한 마디로
압축되는 이 에미의 몸이다
너희들이 차지 했던 이 에미의 몸속은
정으로 뭉쳐져
그 무엇으로도 풀길이 없다
너희들이 원 하는 것들을 다 들어 주기 위해서
어미 아비가 있는데
너희들 죽음 하나를 책임 져 주지 못한 이 에미가
무슨 낯으로 너희들을 대 할 수 있을까
어?F게 빌어야만 너희들에게 요서를
받을 수 있을까
너희들이 커 가는 모습에 희망을 걸었고
너희들 웃음 속에 세상의 힘든 일도
다 잊어 버리고
살았는데
이제는 무슨 낙으로
살아 가야 할 지 눈앞이 캄캄 할 뿐이다
너희들이 신고 다녔던
운동화며
구두며
너희들이 입었던
옷이며 책이며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만져서 다 닳아진다면
너희들이 올까
눈이 뚫어지게 바라보면
이 에미 앞에 나타날까
살아서 단 한번이라도
너희들을 만나 볼 수 있을까
너희들이 누운 그자리에 이 에미가 눕고
너희들이 걸어 나와 이 좋은 세상
새처럼
훨훨 날고
꽃처럼 피어 살아야 하는데
이 에미는 일도 대신 할 수가 없구나
오직 할 수 잇는 일이란
기다림으로 가슴 닳아지고
가슴이 무너지는 일밖에 없으니
어이 할꺼나
누구를 만나
이 에미의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다 할까
너희가 다니던 학교길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예쁜 교복차림으로
저렇게 책 가방을 들고 오고가는데 이 에미는
너희 이름도 불러 보지 못하고 목이 메인다
비가 올때나 바람이 불때나
가슴 조이며 가디리던 그때가
행복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몸이 아파
누워 있을 때
한 밤을꼬박 새우며
그 곁에 앉아 있었던 그 날이 행복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그냥 그렇게 너희들이 이 에미 품속에 누워 있기만 한 다면
더 무엇을 바라랴
신은 누구의 편일까
이 에미에게 손을 들어 주지 않고
너희들이 일찍 데려 가 버린 이유는 무엇일까
미선이 효순이
엄마 아빠는 지금도
그 딸들을
찾아 헤매고 있을 텐데
이미 떠나 다시 돌아
올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찾아 떠나는 것을 누가 알까
어느 먼 산녘
야생화로 피었다면
일하다 말고 입은 옷 그대로
밥을 먹다가도
밥 숫가락 든 그대로
시장을 보러 차를 타고 가다가도
그 차를 멈춰 세우고
푸성귀 자루를 든 그대로
또 한 밤중이라도
꿈을 덜 깬 눈을 부비고
비가 오면
그 비를 다 맞고도
바람 불면
그 바람 속을 나서서
찾아 나서리라
아니 어느 먼 설산에
피었다 해도
목숨을 다 주고라고
달음질쳐 가리라
5
부모와 자식이 맺어진
그 인연의 끈은
하늘도 끊지 않는다는데
그 여름 날
도로변에서 전부를 끊어 놓고
그냥 덮어두고 살라고 한다
부처가 되어 살라는 걸까
예수가 되어 살라는 걸까
미선이 효순이
엄마 아빠는
우리와 다를 바 없는
보통 사람 일뿐
핏줄에 한없이 이끌리는
이 땅의
어미 아비의 뜨거운 마음을 품고
온 힘을 다해 사는
그런 순박한 꿈들을
이 촛불에 담는 것도
미국인들의 눈에는
큰 죄가 되는 걸까
그들도
아들 딸들을 낳고 살 텐데
핏줄에 한없이 이끌리는
어미 아비의 뜨거운 마음은
우리와 똑같을 텐데
그들은
예수의 큰 마음을 품어
아무렇지 않는 일로
접어 두고 사는 걸까
아니면
이 땅을 지켜주려고 왔다는
그 수고로움의 대가쯤으로
받아 들이는 걸까
그 어떤 나라의 문화라도
사람의 생명보다
더 앞서지 않을 텐데
사람의 핏줄보다
더 뜨겁지 않을 텐데
미국의 문화는 앞서나 보다
6
이 겨울 어디에도
꽃 한송이 피어 있지 않는데
꽃 향기가 풍겨오는 것은
거기 작은 고사리 손 안이네
이 향기에
젖어 드는 사람들마다
눈가에 이슬이 맺혀 있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포르투갈과
결전을 하루 앞 둔 날
안전환!
황선홍!
박지성!
희망의 실핏줄이
다 붉어지게 외쳐 부르는
우리들의 풀빛 목소리 속에
은종이로 구겨졌던
미선이
효선이
다시 펼 수 없는
그 은종이 위로 지나가는
바퀴 자국이 선명히 찍혔네
작은 고사리 손은
다 구겨진 은종이를
소리없이 펴고 있네
구겨지기 전에
눈부시던 미선이 효선이
그 초롱한 눈빛
가슴으로 그리던
수채화 보다 더 아름다웠던
그 꿈들
하늘의 별이라도 다 따 올 것 같은
그 설레임의 날들
푸른 파도를 너머에 있는
그 초록의 세상을
다 옮겨 왔던 눈부심들을
다 펼쳐 보여주네
바라보면 어느 사이
우리는 은종이로 구겨지고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났던
미선이 효순이 몸으로 남아
거기 파르르 떨고 있네
차마 아프다는 말 대신
이 촛불로
부끄러운 우리들의
얼굴을 가리우네
7
여기서 경기도 양주땅은
얼마나 먼 곳일까
56번 파란 이정표 딱지가
우두커니 서 있는
실날 같이 긴 그 외진 산길
이른 새벽 실안개가
빗질을 하고 갔으리라
멧새들이 종종 걸음치며
부리로 빗질 하고 갔으리라
나뭇잎들도
제 몸의 푸르름으로
더 말끔하게 빗질 하고 갔으리라
누군가의 생일날 아침은
하늘도 선물을 준비하느라고
부산하다고 말했던가
미선이 효순이도
그 전날밤
뜬 눈으로 밤을 새웠으리라
친구의 생일의 선물에
마음을 담고
온 정성을 담느라
잠을 설쳤을지도 모르리라
그 눈부신 꿈을 다 알기나 한 듯
다 낚아채버린 꿰도차량은
한 점 때 묻지 않는
그 몸 위에 붓질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네
아티스트들처럼
고뇌의 깊은 눈에 빛을 발하며
궤도차량의 붓질을 멈추지 않았네
그들에게는
업무상 그림을 그리는
영원히 간직해야 할 작품이라면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소파의 화랑에
전시회 날짜를 적어 우리들에게
초대장을 띄워 보냈네
8
친구들아!
저들은 우리 모두가
저들의 그림 소재가 되었는지 몰라
싫든 좋든
어느 곳에서나
저들이 원 하는 것을
응하지 않으면
우리 몸을 캔퍼스로 삼고
그림을 그리지
이보다 더 아름다운 그림은
없다고 하지 않았을까
캔퍼스가 된 우리 몸에
그려진 그림들을 바라보는
저들의 눈은
무엇을 노래 할까
지금 너희들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후두둑 발등에 떨어지는데
교복 옷자락에 젖어 가는데
하얀 실내화의
그 위에 뚝뚝 떨어지는데
우리가 앉아 공부하던
그 책상 걸상 위에
연필과 필통과 가방 위에까지
아니 우리가
아무도 모르게 밤이면 써 나갔던
일기장 속까지
너희들의 눈물은
마른날 없이 떨어지고 있는데
저들의 눈은
면도날 보다 더 예리하고
유연함을 지니고 있어
캔퍼스에 그려진
우리 몸의 그림을 보면서
눈물도 날 법도 한데
가슴은 무쇠 덩어리인가 봐
중략 .. 이청리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