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나면 모든 것이 끝인 줄 알았습니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당신의 모든 흔적을 지워 버리면 다 끝인 줄 알았습니다. 인적이 드문 돌계단에 주저앉아 바보처럼 당신의 이름을 부르게 될 줄은 모른 채 당신을 잊고나면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이 다 내 것이 될 줄 알았습니다. 바보처럼 그대가 없는 이 세상이 이토록 허전하고 외로울 줄은 짐작도 하지 못한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