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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을 보내며...
BY kiy6532 2003-04-19
진한 아카시아 향내음이
그리워질때 쯤이면
4월은 쉽시리 내 곁을 떠나간다
부는 바람결에 실려오는
신록의 상큼함도 사라지고 나면
어느새 엷은 가지에 곱게 핀 꽃들이
한잎 두잎 땅에 떨어지고 나면
가지위에 돋아난 잎사귀들만이
아쉬운 마음으로 늦어버린
봄비를 기다린다
하얀 아카시아 잎이 가득한
5월의 향기를 내 가슴에 담아두고 픈 마음에
4월의 끝자락 앞에
눈가에 이슬이 내려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