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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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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BY ptd2000 2003-04-17

구토를 느낀다.
모르겠다.
무엇에 자극을 받은 구토인지.
사랑. 믿음 인생 나 자신
그 모든 것 들이
내게 돌 무덤 처럼 덥쳐 버리고 만다.

다가올 인생의 시간들이 내게 희롱을 하는 듯하다.
회오리 같은 희롱에
어린 아이 처럼 울고만 싶다.
콧물 훌쩍이며 벌거케 물든 두 눈에
굵은 눈물 자욱이 계곡처럼, 폭포처럼 흐른다.
내 마음의 강이 되어...

어릴 적, 흐느 낌엔 언제나 엄마
내게 포근히 다가온
희미한 기억 만이 감돈다.
하지만 아련히 맴돌다
그도 횡 하니 존재를 감추고
이젠 그 아픔도 순수히 내것임을 알아 버리곤
다시 구토를 느껴 버린다.

내 구토의 처방전은 두 가지.
내 존재를 창조한 하나님에게 읖조림 하나,
와인 한잔...
서른 다섯의 봄
구토가 나에게 흘러 가고있다.
아주 천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