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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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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BY 초은 2019-03-02

태양에  마지막  외침이
맞은 산자락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한 낮동안
강하게 외치던 고백을
이젠
접어두고  다음의  약속을  위해  숨은 모습
깊이  숨으면  숨을수록
그리움은  숨길 수 없이  높아만  갑니다
어둠이  내  시야를 흐릴  때
고개 들어 쳐다보는  외로움은
더욱
뚜렷해 집니다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