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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신부에게


BY 별조각 2003-03-30

 

   ◈ 3월에 신부에게 ◈


   따사로운 봄 햇살에 
   하얀 목련꽃 도톰한 꽃잎 살포시 
   다문 입열고 한 폭 아름다운 여인이 된다

   3월에 어여쁜 신부
   마지막 떨림으로 음에 맞추어 
   반 인생의 갈림길로 들어선다

   해도 후회요
   하지 않음도 후회의길
   고운 단장에 이슬방울 맺히고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에 의미

   건너 잡은 분홍빛 손길에
   또 다른 삶은 시작이 되었다

   고부랑 산등성이만
   융단이 곱게 깔린 평탄한 길도 아닌
   앞날에 펼쳐진 빈 공간 
   하얀 꽃잎처럼 
   분홍빛 사랑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채워나가길
   어여쁜 3월에 신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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