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마음 잡아 주십시오
-별조각-
일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 찾아온 시간
북적이던 공간 빈자리들
마음속 각기 다른 사심 하나씩 가지고
두 눈 벌겋게 상기하고
무릎 나란히 앉아 술잔을 채운다
홀로 서있는 부엌
정성 담아 볶고 붙이면서
흘러온 시간 거듭나며
어디서 무엇이 이리 멀리 와버렸을까
육신은 아리고 쑤시며
마음은 큰 독 안 아득한 어둠 속이다
어디가 길인지 어떻게 가야할지
어둠 속에 스며들어버려
갈 방향 잃어버리고 헤 메이고 있는 이 마음
잡아줄 이 없다 애원하며
잡아 주십시오
잡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