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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집에 살고 싶다


BY 늘봄 2002-12-06

이런집에 살고 싶다


이런집에 살고 싶다 

늘봄

창가로 살포시 내빰을 간지럽히는

그 무엇 때문에 부시시 눈을 뜬다.

옆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아직은 곤히 자고 있다.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자고 있는

그를 깨우기가 싫다.

살며시 볼에 입맞춤 하고

조금은 삐걱 소리가 나는 나무 문을 열고

뜰에 나오면 반기는 것은

나의 작은 꽃밭이다.

키가 큰꽃,작은꽃

향기가 없어도 멋있는 나무

작은 벌레들과 아침이슬과 새들과

까치소리도 들으면 더욱 기분이 좋아지겠지

조금은 쌀쌀한 공기가 한층 상쾌하다.

밤새 떨어진 낙엽들을 주워보며 조그마하게

얘기도 하겟지

나도 언젠가 이렇게 너희들과 같이

자연으로 돌아 갈 날이 있을것이라고....

씁쓸한 미소가 스쳐 지나간다.

큰숨들이쉬고 스트레칭하고 이젠들어가서

따뜻한 밥지어 사랑하는사람과

마주앉아 된장찌게 보글보글소리 들으며

아침이니까 조금만 먹고

오늘은 어떤일이 있을까?

오늘은 어떤일을 하며 지낼까,

생각하며 창가에 앉아서 차한잔으로

여유를 가지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

텃밭가꾸기 좋아하는데

따라가서 풀도 뽑아주고

쫑알쫑알 말동무 해주며

마주보고 웃어가며 살아가는

여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