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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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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어요


BY 김은비 2002-12-02

받기만 했어요
달라고만 했어요
고맙다는 말
입술로만 했어요
겉으로만
사랑한다 했어요
잘난줄 알았어요
당연한줄 알았어요

풍랑이는 바다
파도치는 밤
요란한 천둥소리
회칠한 내 무덤
수많은 미움의 가시
타락한 나의 창
찔려 찔려 떨려 떨려
머리 떨구신 님 정말 몰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