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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 던져버린 몸뚱아리
BY 별조각 2002-10-26
고운잎 벗삼아
고운잎 띄우고
맑은 속 모두다 보여주네
열어서 털어버릴수있다며
깨끗이 씻을수있다며
저 맑고 투명함속에
잠시나마 담그고싶네
단풍잎에 새겨놓은 상처에 자국들
얼키고 설키며 꼬아올라가는 칡덩굴
속세를 털어버리듯 벗어던져버린
우뚝선 몸뚱아리
깨끗이 자국만 남기고 훌훌 벗어버렸네
고개를 들어 하늘보니
나무가지와 오색물결들 속으로
빼끔이 비쳐드는 볕들이
검은 눈동자를 감싸며
저 가슴속 깊이까지
곱게 물들여 주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