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고가의 수학여행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BY 마가렛 조회 : 177

단풍 드는 날

단풍 드는 날 -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단풍 드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