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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연습


BY 파랑새 2002-06-10


***이별 연습***


*글. 파랑새*


묵묵히 고개 떨구고
침묵하고 있는 그 마음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답답한 가슴만 짓누르는 구나


지나간 추억을 되새기기나 한 듯
보일듯 말듯한 슬픈 미소가
희미하게 암시하는 내일을 보는 듯


마음속 아픔으로 채워진 공간을
하얀 백지로 다시 돌려 줄 수 있다면
다시 그릴 수 있는 작은 꿈들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을 텐데...


아직 남아있을 시간들을 마다한 채
한올한올 엮어진 인연의 끈을
하나 둘씩 놓는다 한들
마음속에 살아있는
영혼의 횃불까지 꺼지랴


천천히 준비해도 늦지 않을
이별을 이리도 빨리 서두르느냐
가슴에 묻어 둘 내 아픈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