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코스모스가 하늘하늘 넘 예뻐서 찍어봤는데 이렇게 올리게 되어 좋네요. 올 여름 몹시도 더워 가을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아직은 한낮엔 좀 덥더라구요. 그래도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가녀린 코스모스가 춤추는 모습은 가을이 깊어감을 느끼게 해주네요. 10월엔 워낙 아픈 사연이 많은지라 또 가을앓이를 시작하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가을 너무 좋은계절이에요. 짧은 만큼 굵게 느껴보려 합니다.

모쪼록 아컴 가족들 얼마 안 남은 한가위 가족들과 풍성하게 잘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낼 이사하는데 종일 비가 온다네요. 하늘이 하시는 일이니 어쩔 수 없는지라 마음비우기 중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