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가 있어 내가 존재함이다. † 창문 너머로 참새들이 아침을 걷는다. 한바탕 비가 몰고간 자리! 먼지 한점 없이 맑게 개인 아침! 사과향 같은 상큼한 공기!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하얗게 드러난 내 목덜미를 핥고 지나갔다. 멀리... 안개에 둘러싸인 한강 둔치! 우우우... 아마도 하루를 여느 분주한 소리! 점등처럼 교차하며 달리는 차들... 누가 부르는 소리 있어... 아~ 내 마음속 네가 나를 부르는 구나. 잊은줄 았았다. 잊혀진줄 알았다. 하지만 너는 내 가슴속에 남아 있었구나. 선홍빛 발그레히 내 사랑으로 상흔처럼 그렇게... 이미 내 가슴 한자락 끝 깊이 뿌리 내려버린 너! 아무리 거두어내도 걷히지 않는 안개같은 너! 나는 그런 너를 안고 가야 하는 가... 너를 알기 이전에 나는 생각없는 인형이였다. 너를 알고난 나는 움직이는 시인이 될수 있었다. 네가 내게 잠재워진 감성을 불러 일으키고 내 영혼을 흔들어 깨웠구나... 네가 사라지는 날! 나는 먼지가 되어 바람에 날아 가리라. 나는 너로 인해 존재함이니... ...02/5/16 비온 뒤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