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의 모니터엔, 노래 하는 파리 한 마리 때를 찾아드는 모기 한 마리 보이지 않아 세워진 무덤 뒤에 바퀴벌레만, 날개 소리 접고 소근 소근 눈치를 보고 있을 뿐이야. 노려 보다가 째려 보다가 서성이다가 포기해 버릴까? 간절하게 빌어도 잡히지가 않아 간절하게 보아도 볼수가 없어 바다엔 코 빠진 그물이 던져 졌고 눈 먼 고기 마져 유유히 헤엄쳐 가고 있어 간절하게 빌어 간절하게 보아 잡히도록 볼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