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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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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강...


BY 그리움하나 2002-05-07


"애증의 강"



내 심장에 비수를 꼽지 마세요.
내 혈관에 차디찬 에스테르(ester) 한 바가지 내 몸과 영혼은 마비되고 말았어요.
시퍼런 가을 하늘 마큼이나 차디찬 그대 눈빛 보는 것 만으로도 저는 숨이 막히는 군요.
아직도 내 자신을 추스리지 못해 매일매일 허둥대는 몰골이라니 한심하기 그지없어 채찍과 자책으로 매일밤을 울었고...
웅크린 죄인처럼 시간시간들은 제게 형벌과도 같아요.
나를 비읏듯이 읏는 그 조소! 나를 책망하듯이 흩겨보는 그 눈빛! 그 목소리! 정말이지 저를 초라히도 만드는 군요.
이제 이제는 전 어째야 하나요?
그대가 나를 힐책하지 않아도 내 가슴에 형벌과도 같은 주홍글씨 새겨 달아주지 않아도
이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과 겨울이 와 내 곁에서 떠나가 버리면...
나의 눈물과 애증의 그리움들은 바람처럼 흩어질 것 입니다.
"사랑은 짧지만 그리움은 길고 이별은 짧지만 추억은 길다" 뉘가 말했나요...
잊기 위한 연습으로 매일밤을 하나부터 백까지...천까지... 수백번을 헤아렸어요.
아침이면 보고싶은 마음 찬물 한사발 벌컥벌컥 들이키며 냉가슴 만들기 수백번...
나비가 꽃이 불러 오는 것도 아니요. 메마른 대지가 비를 불러 오는 것 또한 아니니...
애타게 그리워하는 이내 사랑 또한 언젠가는 종착역에 닿을터...
오늘은 이내 사랑이 증오의 강이 되어 바다를 이룰수 있다는 것에 그저 제 자신이 미워질 따름입니다. ...02/5/4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