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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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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하면서*


BY 파밀리나 2002-04-26

*기도를 하면서*

기도를 하면서
눈물을 흘립니다

내가 누군가의 위안도
누군가의 버팀목도
돼 주지못함을 반성하면서
조건없는 사랑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보려 합니다

언젠가 되돌아봐줄 다른 사랑을
기대와 염려로 돌려놓습니다
사랑이 나를 꼼짝못하게
사랑이 나를 좀 더 부드러운 이로
다시 태어나도록,
끝없는 이해와 포용만으로
살아가게하기를,
눈물 마냥 흘려도 좋고
그 눈물이 창피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나름대로 이뤄가는 사랑으로
그나마 실망스런 표정하는 이 없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이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