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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이야기


BY jchunpa 2002-04-10

호박 같은 누이야
담 넘어 구렁이가 기어가고 있소

급하게 먼 산 다가오는 날에
누이야
깔깔 굴러가고 있소

거역 할 줄 몰라 터지는 꽃봉오리
꼼짝없이 봄바람이 불러내고

천둥치면 울 것 같은 눈빛 흐리는데
설레는 누이야
호박 꽃이 웃고 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