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68
기다림
BY kbs53 2002-03-04
남녘 향수가 깃든 바람
마라도를 지나
전라경상 반도를 고루 돌고돌아
초록 눈튼 양지마다
고운 이름을 세우고
꽃이 피면 알려달라
북으로 짐을 싼다
이사짐 쎈타에는
버리고 간 잡동사니
미련의 봉지 속에 가득한대
행여 사랑의 고백
정녕 못하였거든
몇글자 증표를 남기시구려
일년을 기다릴 수 없으니
아줌마닷컴에도 이제
봄이 올테지
그리고 젖은 수건이 마르는 광야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들로
향기로운 젖을 먹이겟지
나도 유방을 본다
멍울이 꽤 졌네 기다릴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