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 위에서
최용우
설 명절을 처가에서 보냈습니다.
새벽에 배가 싸르르 아파
더듬더듬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졸면서 일을 보고 앉아 있으니
쏴아.... 내 머리 위에서
물내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앉아 있는
내 궁뎅이 밑으로 7층이 있고
내 머리위로도 몇층이 더 있습니다.
우~ 지금 내 머리위에 몇명이나 똥을 누고 있으며
와~ 내 엉덩이 아래 몇명이나 앉아 있을까?
참으로 위 아래도 없는 세상.
20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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