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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사랑하고 한참을 그리워하네


BY 푸른배경 2002-03-02

그리움



한적한 벤치에 앉아
훠이 사방 둘러보면
끝내 커피향으로 퍼지는

은은하게 여울지는 하늘
이따금 소낙비 떨어지면
비릿한 흙내음으로 다가오는

낮은 바람에 고개 숙이는
갈대밭 여린 눈빛처럼
잘못 던져진 한 마디에
긴 밤 눈물로 지새우던

멀리 떠난 듯 하다가도
고개 들어 쳐다보면
그대는 언제나 곁에 앉아
그윽한 눈빛으로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