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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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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사랑하고 한참을 그리워하네


BY 푸른배경 2002-02-26

슬픔에 관하여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나보다 가까운
너에게서 받은 선물
손으로 만지면 사라질 것 같은
눈으로 보기에도 안타까운……

샤갈의 마을을 향해 뻗은
플라타너스 즐비한 국도 따라
환각상태의 나비 이리저리 헤매일 때
구부러진 길, 저 쪽에서
내 생의 마지막인 너를 꿈꾸지만
네가 없음을 아는 것 보다
더 이상 사랑할 수 없는 밤
또 하나의 선택으로
눈물 편지 띄운다

― 뿌리 내리지 못한 나무는 없다
― 레일이 깔리지 않은 길을 달리는 열차도 없다
― 단, 널 얻지 못하고서도 살아가는 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