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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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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2002-3영상)-옮김


BY 얀~ 2002-01-03




**그대여/얀~**


밤 하늘 별이 튀밥으로 보인다던

당신은 가난한 시인,

나에게도 싸리꽃이 밥알로 보이니

가난한 사람인데

하루 12시간 일터에

하루 2시간은 주부

하루 1시간의 엄마로

벅찰수록 오기가 생기는 것은

삶을 고뇌하던

당신의 그림자가 있기에 견딥니다


일평생 눈부처 되리라던

당신은 기다림의 시인,

그대 일평생 그림자 되리라

다짐하는 사람인데

그대 여린 가슴에 술 한잔마다 투정으로

넋두리 흘러나와 그리움 대신하네요

어른들의 여린 말마다

등 짊에 조이는 삶이지만

눈물로 인내하며 그대 일평생 눈부처로

낙락장송 되렵니다


생활에 벗겨져 얇아질수록

곱디 고운 시로 채우고

눈물이 마를수록

그대 아픔에 목놓아 울며

작은 것에 웃으며

옥양목에 정갈히 수놓는 삶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