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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내기
BY poem1001 2001-12-08
마지막
남아 있는 힘을 다해
토요일을 살아 냈습니다
내일의 계획이 없는
퇴근길의 어깨는
후련함과 피곤함으로
꺼져 내려 갑니다
내 목숨이
월요일에 시작해서
토요일이면
끝날 것처럼
한 주는 참으로
치열했습니다
아..
눈..첫눈
이유없이 기다리는
첫눈이라도 내리면
나는 눈이 녹을때까지만
목숨이 붙어 있는 듯
다시금
살아 갈 힘을 얻을 것 같은데
토요일이면 찾아 오는
이유없는 쓸쓸함
가끔은
정말 가끔은
소리내어
크게 울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