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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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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가을은...


BY 개망초꽃 2001-11-15

채송화^,~채송화^,~


시린 바람이 불어.
손끝도 시리고 어깨도 시리고 마음도 시려.
마지막 가을은
시림으로 오나 봐
시림으로....

네가 떠나려
준비하던 날이 늦가을이였지.
나뭇잎이 하염없이 지고
떨어진 플라타나스 잎이
지나치는 가을비에 흐트러지던
마지막 가을은 흐트러짐으로 오나 봐.
흐트러짐으로...

거짓말 같애.
네가 날 떠나려 했다는 거.
거짓말 같애.
셀 수 없던 나뭇잎이 한 개 두 개 미련만 남는다는 거.
마지막 가을은 미련으로 오나 봐
미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