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질까 두려워 마음 가다듬고 행여 들킬세라 나의 마음 보듬고 다독이며 가라앉히는데 잊으려 애쓴 보람도 없이 한순간에 허물어지는 이내 마음 가을도 황망히 지나가는데 들려오는 당신의 음성에 다시금 가슴엔 갈대가 일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