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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연가


BY SHADOW-Y.stella 2001-10-30




가 을 연 가



마음에 심은 가을 하나 있으니
세월을 보내지 않는다

시간속에 공허한 바람 하나 있으니
살갗을 파고 들지 못하고
솜털만 흔들어댄다

쓸쓸한 사랑하나 울려 퍼져도
아무도 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찾아올 우산이 있는
그곳이 마지막이 아니기 위해
가을비는 그쳐야 한다

가을은 가고
또, 가을은 올것이니
살아있는 동안은
가을속을 또 걸어야만 한다

사라지지 않을 마음들이
잊혀지지 않고 나와

다시 가을 속으로

걸 어 간 다